60년전인 1964년 국내 최초로 구석기 유적이 발굴된 공주 석장리에서 ‘2024 공주석장리 구석기 축제’가 3일 개막했다. 오전부터 방문객들을 맞기 시작한 행사장은 오후에는 더 많은 인파들이 몰려들었다.
공식 개막식은 오후 5시 최원철 공주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설무대에서 시작됐다. 꿈의 오케스트라 식전공연이 이어 내빈소개 및 개막 퍼포먼스 ‘ 석장리로 ! 세계로!’, 주제공연으로 구석기구출작전을 선보였다. 축하공연은 히든싱어 우승자 ‘조현’, ‘ 전철민’이 출연해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앗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발굴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2024 석장리구석기 축제를 축하하고 앞으로 석장리 일원을 세계구석기공원이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공주시는 석장리 유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공주석장리 박물관을 중심으로 석장리 일원 3만 2천95㎡에 오는 2026년까지 168억 원을 들여 세계구석기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구석기공원은 영상교육실과 뗀석기 실험실, 소규모 공연실 등을 갖춘 구석기교육원과 구석기 식생을 복원하고 석기시대 놀이터 등이 있는 세계구석기체험공원, 지상 4층 규모의 구석기 전망대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미래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날 축제장에는 부모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아이들이 특히 눈에 많이 띄었으며, 체험장에서 주먹도기 달고나 만들기, 나는야 고고학자 발굴 체험, 최고의 사냥꾼 구석기 사냥도구 체험, 구석기 올림픽 등 다양한 참여활동으로 즐거운 표정이었다.
축제기간이 5월 5일 어린이날과 겹쳐서 많은 인파로 몰릴 것을 대비해 공주시 인명구조대(대장 윤승제) 요원들이 금강에 임시로 놓여진 부교의 안전을 위해 10여명이 배치된 상태였고 부교 기둥마다 구명조끼와 구명장비도 설치돼 있다. (공주뉴스=유성근기자)